쓸데없는 이놈의 물욕
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녀석 "물욕" 인간은 참 간사한 것일까 아니면 적응의 동물인 것일까 오랫동안 갈망하고, 오랫동안 추구하고, 오랫동안 꿈꿔왔던, 물건을 내 손에 넣는 순간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, 내 인생은 완벽할 줄 알았는데, 아니더라. 그게 전혀 아니더라 목표를 설정하고, 나의 삶의 지속적인 원동력이 되고, 내가 두 발로 뛰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면 좋겠지만. 내 그릇이 작은 건가 오히려 그와 반대로, 허무함이 밀려오고, 현타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소유하고 싶던 간절함이 고스란히 만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, 생각보다 흔치 않다 인생의 목표가 명사가 되면 안 된다는 말이 문득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
2023. 12. 11.